치매(dementia)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뇌가 손상되어 뇌가 담당하는 기억력, 판단력, 감정 등 

여러가지 인지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정상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를 모두 포함하는 질병용어 입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80가지 이상으로 매우 많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치매원인 질환은 아래의 3가지 입니다.

1. 알츠하이머 :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초기에는 기억력 문제를 보이다가 언어기능, 판단력 등 

여러 인지기능이상으로 발전하며 악화되는 치매

2. 혈관성 치매 : 뇌졸중(뇌출혈, 뇌경색)으로 뇌에 혈관이 공급되지 않아 

뇌 세포가 죽으면서 발생되는 치매

3. 루이체 치매 :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들인 '루이소체'가 뇌 신경세포들을 죽이면서 진행되는 치매 

이러한 치매들은 젊을 때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에 따른 질병으로 발견되는데요. 

오늘의 주제인 "외상성 치매"는 외부요인(사고)로 인하여 뇌에 기질적인 손상이 되어 

그 결과로 치매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외상성 치매는 생명보험의 재해나 손해보험의 상해로 볼 수 있는 사고로 발생하는 병입니다. 

사람의 뇌는 생명유지의 가장 중요한 일은 하는 곳이기 때문에 

두개골을 포함하여 보호장치가 잘 되어 있어 왠만한 충격에 잘 손상되지는 않습니다.

두피아래로 두개골→경막→지주막→지주막하강→연막으로 여러겹으로 보호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외상으로 뇌가 다치는 경우에는 강한 충격과 함께 

외상성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뇌는 부위별로 담당하는 역할이 있어서 손상된 뇌의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서

환자이 증상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기억력이 없거나, 감정조절이 안되거나, 판단력이 없어지거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등 의 증상을 볼 수 도 있고,

앞이 안보이거나 소리를 못듣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사고의 예를들어보면 50대 남자가 목욕탕에서 사우나를 하고 나오다가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지며 뒤통수가 바닥에 부딪히며 쓰러져 정신을 잃었습니다.

119를 이용해 응급실로 급히 확인해본 결과 머리에 큰 충격으로 두개골 골절과 

경막하 출혈이 발생하여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환자는 신속하게 수술과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지만 

외상으로 인해 뇌조직이 손상되면서 정상적인 인지능력이 떨어지며

기억력 감퇴와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치매 증상이 발생하였고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통해 치매관련검사를 해보니 

CDR척도 4점의 심각한 치매로 후유장해 진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CDR(clinical dementia rating)은 치매척도검사라고 하는데 

기억력, 판단력, 문제해결 능력, 사회활동 등의 일상활동 항목을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검사하고 평가를 하는데, 

정상(0)부터 불확실(0.5), 경도(1), 중등도(2), 중증(3), 심각(4), 말기(5)의 

여섯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를 합니다.

현행 개인보험의 후유장해 약관은 

CDR척도 2점부터 40%, 3점은 60%, 4점은 80%, 5점은 100%의 

후유장해 보험금이 지급되니다.

이때 후유장해 정도가 나빠질 수록 추가로 청구가 가능한데요.

CDR 2점이 되면 더 나빠질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보험금을 청구하고, 

이후 치매 증상이 나빠지면 추가로 CDR 점수를 받아서 차액을 청구하면 되겠습니다. 

사고로 두개골 골절이나 경막하 출혈등이 발생하면 

뇌손상이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깊게 확인하고 환자가 치매 증상이 보인다면,

나중에 재해나 상해 후유장해를 청구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잘 염두해 두어야겠습니다.

치매로 인해 발생한 장해는 후유장해 보험금 지급액이 높아 

보험회사에서도 조사 등의 손해사정 절차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또한, 치매 증상이 너무 심각해서 후유장해 진단을 받기전에 사망에 이르거나 

사망에 임박할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기도 하니 청구에 더욱 신중해야 하겠습니다.